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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의장 "AI는 구세주…제조업 위상 되찾을 기회"

입력 2025-09-25 17:34   수정 2025-09-26 00:48

“인공지능(AI)은 위기에 빠진 한국 제조업을 구할 구세주입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은 지난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AI 시대는 한국 제조업의 위상을 되찾을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장은 “AI를 품질과 원가, 안전관리 분야에 접목하면 생산성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시작한 울산포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SK그룹과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포럼이다. 올해 주제는 ‘커넥팅(연결)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로, 울산을 제조업 AI 허브이자 문화도시로 육성할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엔 최 의장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올라 올해 행사엔 참석하지 못한 최 회장은 개회사 영상에서 “제조업 AI와 디지털 혁신은 울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기반”이라며 “울산이 혁신의 물결을 이끌고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 대학원 특임교수이기도 한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기조연설에서 2016년 AI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하며 “AI는 프로바둑기사라면 절대 두지 않는 수를 둘 정도로 창의적”이라며 “미래 경쟁력은 AI의 창의성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발표했다.

지역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패널로 참여한 김덕현 현대자동차 설비제어기술팀장은 “몸집이 큰 기업은 데이터를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은 쉽지 않다”며 “지역 기업들이 AI 데이터를 공유할 네트워크가 있다면 울산만의 고도화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디젤 연료의 품질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최근 도입해 품질 예측 오차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이고, 전기·수도요금을 2%가량씩 절감한 SK에너지 사례도 포럼에서 소개됐다.

한편 최 의장은 포럼 폐막 후 취재진과 만나 SK그룹이 오는 11월 조기 인사를 단행한다는 관측에 대해 “인사는 현재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인지,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이 두 가지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울산=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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