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사진)가 지난 3월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뒤 대형 거래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기존 검색 플랫폼의 수익구조가 흔들리면서 AI와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이 복귀한 후 6개월간 네이버가 추진한 주요 인수·투자 건은 공개된 것만 11건에 달했다. 지난달 스페인 중고 거래 플랫폼 왈라팝을 3억7700만유로(약 6100억원)에 아예 사들이기로 했다. 왈라팝은 이 의장이 글로벌투자책임자(GIO)였을 때부터 투자를 주도한 기업이다. 6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투자사인 네이버벤처스를 신설하면서 AI 기업인 트웰브랩스에 투자했다. 최근엔 커머스 플랫폼 컬리 지분도 인수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500억~600억원을 투자해 컬리 지분 5~6%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 인수 추진도 이 의장이 직접 나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인수 결정엔 AI 시대에 플랫폼 기업으로서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이 의장의 절실함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두 기업의 창업자끼리 전격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장과 송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옛 전자계산기공학과) 선후배 사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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