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시킬 것"…경기도 용인 학교 4곳 협박 받아

경기도 용인시 고등학교 3곳과 대안학교 1곳을 상대로 폭파 협박 메일이 전송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5분께 용인시 수지구 한 대안학교 이메일로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이 들어왔다. 메일을 확인한 대안학교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수지구 고등학교 2곳과 기흥구 고등학교 1곳에도 동일한 내용이 담긴 메일이 들어왔으나 경찰 수색 과정에서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폭파 협박 피해 학교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학사일정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킨 상태다.

경찰은 이들 학교가 수신한 메일이 같은 시간대, 동일한 내용과 이메일 주소로 발송된 점에 미뤄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메일 내용 분석과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