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9·7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지만, 비서울 지역이나 비아파트 시장에선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입지와 상품, 가격 등에 따라 투자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이외에 다양한 부동산 상품 투자를 고려 중인 수요자들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선 국내 대표 디벨로퍼(시행사)와 분양 마케팅 회사가 다양한 ‘알짜 정보’를 내놓는다. 충북 청주의 아파트, 인천 청라의 오피스텔, 경기 의왕의 시니어주택 등 특색 있는 상품들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다.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청주가 대표적이다. 청주의 미분양 규모는 올해 1월 597가구에서 지난 7월 178가구로 꾸준히 줄고 있다. HM그룹이 충북 청주에서 추진 중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총 3949가구)는 청주 서남권의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에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민간임대(10년 후 분양 전환)로 공급된 물량(793가구)의 경우 1만명 넘게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단지들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울산과 제주의 주요 분양단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씨엘케이와 씨앤디플래닝이 각각 제주 ‘위파크 제주’(1401가구)와 울산 남구 ‘한화포레나 울산무거’(816가구)를 선보인다. 강남권의 하이엔드 주택도 만나볼 수 있다. 고려자산개발이 부스를 꾸리고 강남구 삼성동 ‘라브르27’(27가구)을 소개한다. 삼성동 핵심 입지에서 사생활 보장,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어 자산가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한국은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엠디엠이 경기 의왕에서 건설하는 노인복지주택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 스위트’(536실) 홍보관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식사, 청소, 빨래, 비서 등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내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는 등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수영장, 골프연습장, 바디케어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
비주거시설 투자자라면 디블록그룹의 ‘호텔 더보타닉 세운명동’(756실) 프로젝트를 주목할 만하다. 세운지구에 들어선 레지던스(생활숙박시설) 호텔로, 올해 초 문을 열었다. 명동, 청계천, 동대문시장 등 주요 상권·관광지와 가깝다. 을지로3가역(지하철 2·3호선)과 을지로4가역(2·5호선), 종로3가역(1·3·5호선) 등이 인접해 교통 인프라도 좋다. 단기 관광객뿐 아니라 장기 체류 고객까지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태원씨아이앤디는 서울 강동구의 상업시설인 ‘강동역 SK 리더스뷰 아트리움’을 선보인다.
손주형/오유림/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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