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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르신, 중국 휴머노이드 돌봄 받는다

입력 2025-09-26 19:59   수정 2025-09-26 20:36


앞으론 한국 노인들이 중국 휴머노이드의 돌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은 중국 로봇 기술 스타트업 미러미와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러미는 지난해 설립된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소재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이다. 가정용 로봇 바오바오와 사족보행 로봇 블랙 팬서 2.0 등을 개발하고 있다. 블랙 팬서 2.0은 100미터를 10초 이내로 주파하며 사족보행 로봇 세계 최고 속도 신기록을 달성한 적 있다. 미러미와 협력하기로 한 케어링은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센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전국 58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요양 기업이다. 직접 돌본 노인 수는 누적 1만6000명에 달한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어르신 생활 환경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돌봄 로봇 공동 개발 △고령층 대상 사용 편의성 검증 △돌봄 로봇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케어링 관계자는 "돌봄 로봇을 개발해 주간보호센터, 시니어하우징 등 자사 시설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며 "해당 과정에서 어르신과 돌봄 인력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인공지능(AI) 기술 향상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상 대화·복약 알림·낙상 감지 등 어르신 일상 생활 지원부터 응급 상황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시니어 케어 맞춤형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다.

돌봄시설에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국내 돌봄 인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서비스직 인력 부족 규모가 2042년 최대 1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돌봄 공백 확산은 우리가 직면한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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