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방'(라이브 방송)부터 '치킨 배달'까지 기성 정치 문법과 다른 파격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이런 행보를 고집하는 이유를 처음 밝혔다. "정치인이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국민으로부터 배우고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한 전 대표는 26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라방에 치킨 배달까지 기성 정치인들과 다른 행보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정치인이 국민을 가르치고 국민에게 말하기보다, 국민으로부터 배우고 국민으로부터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민심 경청 로드'에 나선 한 전 대표는 "저는 경청하기 위해서 지역에서 열흘 정도씩 지내면서 지역 현장의 시민들을 만나 뵙고 있다"며 "미리 미리 계획을 잡기보단 직전에 부탁드리거나, 현장에서 우연히 만나주시는 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에 특히 화제를 모았던 치킨 배달에 대해선 "치킨 배달은 진주의 영세 치킨 가맹점주님 말씀을 듣다가, 점주님께서 '배달 같이 해보지 않겠냐'고 하셔서 함께했다"며 "배달앱 폭리로 자영업자들이 겪는 고통을 현장에서 더 절실히 공감했다"고 밝혔다.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서도 '한가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던 라방에 대해서도 물었다. 한 전 대표는 "한시간 넘게 각본 없이 대화하는 것이니 제 생각과 태도를 가감 없이 국민들께서 아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주위에서는 그렇게 각본 없이 긴 시간, 자주 라방을 하면, 말실수 나오고 '한 방에 훅 간다'고들 걱정하시는데, 그래도 가감 없이 생각과 마음을 나눠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최근에는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한 민심 경청 로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장 이슈가 된 건 바로 영세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한다는 취지에서 한 '치킨집 체험'이었다. 아르바이트생과 치킨 포장 박스를 접고, 주문받은 치킨을 현관문 앞에 직접 배달하는 모습에 지지자들은 "국민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셨다"며 열광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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