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청래 추미애 등이 조희대 청문회를 밀어붙이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UN 총회 연설 등이 뉴스에서 밀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 불출석하면 다시 증인을 신청하거나, 고발 조치도 할 수 있다"면서 "대법원에 현장 검증 가는 것까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사위의 청문회 의결을 '급발진'이라며 비판한 '친명' 김영진 민주당 의원 발언에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한가한 상황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의견이 당연히 나올 순 있지만, 상황 인식에 대한 간극이 매우 크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9월 30일 청문회 실시는) 당 지도부와 사전에 상의드리지 못했지만 한참 전부터 필요하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지도부와)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월에 이어) 2차 청문회이고, 이미 사전에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태였다"며 "법사위의 자율성 등이 있다는 관점에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영진 의원은 훌륭한 분"이라며 "지금 사실 정청래, 추미애 저 강성들과 그들 뒤에 개딸이 강성으로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이 강성에 맞서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가지고 청문회 여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 시절일 때부터 대통령에게도 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면에서 김영진 의원 같은 분이 민주당에 있다는 건 당에도 큰 도움이 될 거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영진 의원은 7인회라고 하는 아주 친명 핵심이지 않나"라며 "친명 핵심이 정청래, 추미애가 추진하고 있는 청문회에 대해서 저렇게 직격탄을 날렸다는 것은 여권 내부에 정국 운영과 관련해서 이견들이 있다는 또 반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께서 UN에 가서 저렇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때는 사실 국내에서는 뉴스를 잘 안 만드는 게 통상적인 건데 이재명 대통령의 뉴욕 UN 총회 연설이나 이런 뉴스들이 지금 정청래, 추미애가 주도하는 이 청문회에 완전히 다 묻혀버렸다"면서 "그런 면에서 아마 친명이라고 하는 김영진 의원 입장에서는 정청래, 추미애 두 의원이 주도하는 것이 좀 못마땅했다는 이런 의미도 좀 읽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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