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도입한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세 번째 고장으로 결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강서구 마곡선착장에서 잠실행으로 출항한 한강버스 104호가 가양대교 100m 전방에서 조타장치(오른쪽 방향타)이상을 발견하고 긴급 회항했다.
배는 약 20분 후 다시 마곡 선착장으로 돌아왔으며 탑승자 70명 전원은 하차 후 전액 환불 조치를 받았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3시30분 잠실발 마곡행과 오후 6시 마곡발 잠실행 운항이 중단됐다.
한강버스 고장 사례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 시작 이후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102호와 104호가 전기 계통 문제로 각각 중단한 바 있다. 특히 104호는 이번이 두 번째 고장이다.
한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27일에는 전체 노선이 결항 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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