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논의되면서 지주회사·증권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란 주제의 웹세미나에서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모회사 분할 시 일반주주 보호 등 정책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투자 매력도 향상, 발행주식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 기조로 지주회사 ETF와 증권 ETF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정 본부장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유일한 지주회사 ETF는 ‘TIGER 지주회사’다. 정 본부장은 “국내 주요 지주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여전히 1배 미만”이라며 “국내 증시 저평가 탈출 시 가장 먼저 주목받을 종목군”이라 말했다.

증권 ETF로는 ‘TIGER 증권’이 있다. 국내 상장 증권 ETF 중 보수가 가장 저렴한 상품이다. 그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시행되면 증권주 반응이 가장 클 것”이라며 “또 다른 정부 정책인 벤처투자 활성화도 증권사 수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국내외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매매 중개(브로커리지) 이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자사주 소각 기조에 따라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품을 추천했다. 정 본부장은 “이들 ETF의 주요 편입 종목을 보면 작년 대비 올해 배당금액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10월 중순부터 월 분배금을 기존 주당 48원에서 50원으로 상향하고,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도 연초 주당 68원을 지급했는데 8월 70원, 9월 말부터 72원으로 상향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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