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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것' 세 개 먹었더니…117세 할머니 장수 비결은 [건강!톡]

입력 2025-09-26 17:29   수정 2025-09-26 17:32


2023년부터 지난해 117세로 별세하기 전까지 세계 최고령자였던 스페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의 장수 비결은 하루 3개의 요구르트를 꾸준히 섭취하고 술·담배를 멀리한 생활 습관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의학저널 셀 리포츠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실린 ‘가장 극단적인 수명을 가진 개인의 다중오믹스 청사진’ 논문에서 스페인 호세프 카레라스 백혈병 연구소와 바르셀로나대 연구진은 브라냐스의 유전자와 생활 습관을 분석한 결과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8세에 부모의 고국인 스페인으로 이주한 브라냐스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다. 113세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고 2023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세계 최고령자였다.

연구진은 그가 생애 마지막 20년 동안 따랐던 식단의 대표적인 3주 분량 메뉴를 분석했다. 또 사망 1년 전 채취해둔 브라냐스의 혈액과 타액, 소변, 대변 등 샘플을 활용해 유전체와 전사체, 대사체, 단백질체, 미생물군 등 생물학적 프로필을 작성했다. 그가 의사들에게 본인을 잘 연구해 사람들을 도와달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브라냐스가 요구르트를 하루 3개씩 먹었는데 이 요구르트에는 스트렙토코쿠스 써모필루스와 락토바실루스 델브루에키 불가리쿠스 등 유익균 성장을 돕는 균주가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브라냐스의 신체 내 미생물군에는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체중 감소와 제2형 당뇨병 발생률 감소, 체지방 및 인슐린 저항성 감소와 연관된 습관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는 요구르트 섭취가 장내 생태계를 조절함으로써 그녀의 건강과 장수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브라냐스는 과체중이 아니었고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았다.

브라냐스의 장수에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그녀에게서 백혈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클론성 조혈증 돌연변이가 발견됐지만, 실제로는 종양이나 심혈관 질환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비정상적인 B세포 집단이 확인됐지만 전신 염증 수치는 낮고 지질·콜레스테롤 대사가 원활해 암과 당뇨 위험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DNA 분석에서는 심장과 뇌세포를 보호하는 희귀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요인들이 면역·인지 기능 유지와 심장 보호, 미토콘드리아 대사 효율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수에 기여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마넬 에스테예르 박사는 “브라냐스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보다 최소 10~15세 젊었다”고 설명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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