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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대주주 되나…빅딜에 웃는 미래에셋

입력 2025-09-26 17:35   수정 2025-09-27 01:57


네이버와 두나무의 빅딜로 금융권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네이버와 8년째 지분 ‘혈맹’을 이어왔다. 박현주 회장 주도로 디지털 자산 신사업에 힘을 쏟아온 미래에셋이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열리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네이버와 핀테크 업무 제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면서 갖게 된 지분이다. 미래에셋은 2019년 네이버가 페이 사업부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할 때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80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증권(25.5%)을 비롯한 미래에셋 계열사가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은 30%(우선주 포함)에 달한다. 두 거래는 당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였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 회장이 의기투합해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에 편입되고 난 뒤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에 합쳐지면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30%를 보유한 미래에셋도 네이버 지분 상당을 보유하게 된다. 교환 비율과 합병 비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존 보유 지분까지 더하면 미래에셋그룹은 적어도 네이버 3대주주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이버가 가상자산 사업을 전격 확대하기 위해 두나무를 끌어들여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과정이 끝나면 거대 테크기업의 주요 주주가 되는 수혜를 보게 되는 것이다.

마침 미래에셋그룹은 국내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준비해왔다. 2022년부터 가상자산 수탁회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일찌감치 관련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했고, 최근엔 스테이블코인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박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 미래 금융업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는 생각을 주변과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경/차준호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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