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76.57
1.84%)
코스닥
938.83
(1.49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배부른 투쟁' 비판에…은행원도 외면한 금융노조 총파업

입력 2025-09-26 09:45   수정 2025-09-26 10:00


전국금융산업노조동조합(금융노조)이 주 4.5일제 도입을 촉구하며 3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지만 주요 구성원인 은행원들의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의 영업지점은 이날 평소처럼 영업 중이다. 은행원 상당수가 근무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을 동시에 요구하는 파업엔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이날 금융노조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 직원 수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경우엔 노조의 별도 투표에서 찬성률이 과반을 넘지 못해 모든 조합원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은행들도 노조 간부 등 일부 직원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미한 참여율에 은행들은 이날 평소처럼 정상 영업 중이다.

총파업 여부에 관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률이 나온 것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금융노조가 이달 초 진행한 쟁의행위 투표에선 참여 인원의 94.98%가 총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금융노조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전체 조합원 10만여 명 중 약 8만 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업 참여인원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 것은 부족한 명분 때문이란 평가가 많다. 총파업 결의 후 금융권 안팎에선 고연봉인 금융사무직이 임금 인상과 함께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는 것은 ‘배부른 투쟁’이란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집중 조명을 받는 분위기였다. 이렇다보니 은행원들 사이에서도 “고객 불편을 초래하는 업무 공백을 만들 정도로 총파업이 필요한 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을 벌인다. 주 4.5일제와 함께 임금 3.9% 인상, 신입사원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주장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