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정보시스템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일부 마비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데이터센터 긴급 점검을 지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27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상황대책반 운영에 착수했다.
김 지사는 전날 중국 출장 중 화재 보고를 받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시스템 마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라”며 다섯 가지 후속 대책을 주문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각종 시스템 장애 대비 119상황요원 보강 △병상정보 등 현장대원에 충분한 정보 제공 △도내 데이터센터 42곳 긴급 화재안전점검 △정부24 사이트 마비에 따른 민원 발급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실제 경기도 일부 행정 시스템은 2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장애를 겪고 있다. 국민신문고, 청원24, 문서24, 정보공개포털, 나라장터 등 22개 서비스가 27일 오전까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데이터 송수신 장애와 접속 불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6일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 업무 시스템 600여 개가 중단되며 전국적인 행정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경기=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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