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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일축제한마당’…“풀뿌리 교류가 한·일 관계 밑거름”

입력 2025-09-27 22:43   수정 2025-09-28 17:17



한국과 일본의 최대 민간 교류 행사인 ‘제17회 한일축제한마당’이 27일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를 주제로 28일까지 진행된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개회식에 참석한 양국 주요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 보좌관이자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나가시마 아키히사 의원은 “한일축제한마당에서 이뤄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교류야말로 미래의 일·한 관계를 지탱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함께 맞서야 할 파트너로서 협력해 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009년 처음 열린 도쿄 행사 당시 담당 과장으로서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탰다”며 “16년이 지난 지금 도쿄 행사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어 “양국 청년 세대가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경험하고 이해하며, 그 속에서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길 바란다”며 “한국 정부 역시 한일축제한마당이 양국을 잇는 대표적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개회식에서는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친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2001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 씨 모친 신윤찬 씨가 참여해 정사(正使·사신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았다. 조선통신사는 일본 에도 막부 때인 1607~1811년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된 외교 사절단이다. 올해는 4월 서울 경희궁을 시작으로 부산, 오사카 등에서 재현 행사를 열었고,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에서도 행렬을 선보였다.



이날 축제에선 한국과 일본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측은 팝페라(팬텀프렌즈), 퓨전 국악(끌림), 사물놀이(DO DREAM) 등을 선보였다. 일본 측에선 요사코이 소란(MAIKA), 북 공연(무사시노대 HAYABUSA), 샤미센 연주(메이지대 HIBIKI) 등이 이어졌다. K팝 콘서트에는 이창섭, 스미다 아이코 등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28일에는 태권도 및 가라데 시범 등이 이어진다. 28일 콘서트에는 백지영, 길구봉구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행사장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차려졌다. 주일한국대사관은 한글을 활용한 키링과 파우치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주일한국문화원은 한복 입기,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관람객들은 치즈 핫도그, 김밥, 부침개, 떡볶이, 냉면, 팥빙수 등 다양한 한식도 즐겼다. 박영혜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은 “이번 축제로 풀뿌리 수준의 깊은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양국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나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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