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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25% 관세...美서 ‘티구안’ 보다 비싸진 ‘투싼’

입력 2025-09-28 09:44   수정 2025-09-28 10:06


미국이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는 것을 확정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맞서던 한국 자동차 업계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27.5%에서 15%로 내리는 조정안을 확정했다.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지난 16일부터 역시 15%로 낮췄으나 한국은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25% 관세를 계속 적용받고 있다.

이전까지 한국 자동차 업계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픽업트럭 외의 모든 차량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했다.

일본과 유럽 업체들은 기본 관세인 2.5%를 물어 왔으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낮은 관세에 기반해 동급의 일본·유럽차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했던 한국 자동차가 더 비싸질 수 있는 형국이다.

예컨대 현대차의 미국 베스트셀링 모델인 투싼은 최소 판매가가 2만9200달러(약 4121만원)로, 경쟁 차종인 독일 폭스바겐 티구안(3만245달러·4268만원)과 일본 도요타 라브4(2만9800달러·4천205만원), 혼다 CR-V(3만920달러·4364만원)보다 1000달러 이상 가격이 낮다.

다만 현대차가 25% 관세를 가격에 반영할 경우 투싼은 3만6500달러로 뛸 수 있다.
15% 인상을 가정한 티구안(3만4천782달러), 라브4(3만4천270달러), CR-V(3만5천558달러)보다 모두 비싸진다.

현대차그룹은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차량 판매가 인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만 25% 관세를 부과받는 상황이 길어질수록 수익 악영향이 심화하는 가운데 관세를 그대로 떠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분기 관세 영향으로 합산 1조6142억원의 영업이익 손실을 봤는데, 3분기 이후에는 관세 충격을 완화할 재고도 소진되면서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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