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이효근, 이하 ‘경남신보’)이 누적 신용보증 17조원 공급, 누적 보증공급 건수 85만여 건을 돌파했다.
경남신보는 이번 성과를 통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남지역 유일의 소상공인 공적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경남신보는 도내 소상공인의 자금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위기 대응 보증에 한층 더 힘을 실었다. 저금리 정책자금을 운영해 소상공인 운영자금 부담을 줄였고,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방향에 맞춰 고금리 대출을 장기·저리 대출로 바꾸는 전환보증을 적극 공급했다. 또 담보와 신용이 열악한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보증을 확대하고 폐업이나 부실위험에 놓인 소상공인 재기를 지원하는 특별보증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산불과 수해 등 자연재해로 피해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위기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했다. 산불피해 특별보증과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약 185억원의 금융지원을 하며 피해기업의 복구 및 경영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위기 맞춤형 보증은 소상공인의 즉각적인 숨통을 틔워주며 재단이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 대응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신보는 단순한 보증 지원을 넘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덜고 경제적 회생을 돕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기간 채무정리가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특별채무감면과 채무소각을 시행해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열어주고, 새출발기금 매각을 통해 자영업자의 재기를 도왔다.
경남신보는 단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멘토링, 소상공인의 재무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금융컨설팅·금융교육,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까지, 금융지원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보완한 비금융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정부위탁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예비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화자금, 창업 관련 교육, 전문가 밀착 관리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남신보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신보의 이러한 노력에 2018년 경남도, 창원시만 참여하여 출발한 지자체 위탁 경영지도 사업이 올해 경남도 및 12개 기초지자체로 확대되어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 체계가 마련됐다. 나아가 네이버플레이스, 홈페이지, 유튜브 제작 등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희망두드림 e-컨설팅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효근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남신보가 지금까지 누적 17조원의 보증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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