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A 페스티벌 2025'가 관객은 물론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까지 즐기는 페스티벌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서울 마포구 한강난지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ATA 페스티벌 2025'가 진행되고 있다.
이 행사는 한경닷컴·텐아시아 등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K팝 뮤직 페스티벌로, 전날에 이어 이날 다양한 아이돌 그룹 및 솔로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는 체험 부스와 식음료(F&B) 공간도 마련돼 관객들이 공연 전후로도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이날 오전 내내 무서운 기세로 내리던 비는 본 공연이 시작되자 그쳤고, 상큼한 에너지의 유니스가 무대에 서자 하늘까지 맑게 갰다. 본격적으로 화창한 페스티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관객들은 우비를 벗어던지고 무대 위 유니스의 밝은 에너지를 만끽했다.
'너만 몰라'로 포문을 연 유니스는 "초 가을 한강공원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뭐해라는 씨앗에서' 무대를 선보여 박수받았다. 멤버들은 "해가 떴다. 이렇게 귀여운 노래를 할 때 해가 뜨다니 너무 좋다"면서 "저희가 해를 같이 몰고 왔다. 이대로 날씨가 좋길 바라겠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로 분위기를 달궜고, 신비롭고 희망찬 느낌의 유니스부터 귀엽고 발랄한 유니스까지 만나볼 수 있는 '꿈의 소녀', '스위시'로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완성했다.

퍼포먼스를 잘 하기로 소문난 82메이저는 남다른 에너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촉'으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거친 랩을 내뱉었고, 관객들은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자리에서 방방 뛰며 환호를 보냈다. 멤버들은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열정이 대단하다. 앞선 무대를 신나게 잘 즐기고 계신 거 같다. 지금부터 우리랑도 잘 놀 자신 있냐"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계속해서 82메이저는 '뭘봐', '82', '과열'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쉼 없이 라이브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객석에서는 팬들의 열띤 응원이 지속됐다. 멤버들은 "팬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기뻐했고, 10월 컴백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에 앞서 무대에 섰던 뉴비트는 객석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팬들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즐기며 음악을 듣는 와중에 뉴비트 멤버들도 공연장 뒤쪽에 서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놀란 팬들은 뉴비트 쪽으로 다가가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사진을 찍었고, 그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편 이날 공연의 라인업은 디아크, 뉴비트, 배드빌런, 유니스, 82메이저, 피프티 피프티, QWER, 크래비티, 하성운, 투어스, 더보이즈, 김재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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