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도입한 도심 수상 교통수단 한강 버스가 오는 29일부터 한 달간 승객 탑승을 일시 중단한다.
28일 서울시는 내일(29일)부터 한 달간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가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기술적·전기적 결함이 일부 발생해 즉각 조치했지만,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시범 운항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강 버스는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으나, 이후 두 차례 이상 고장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12시 30분 마곡에서 출발한 잠실행 한강 버스 104호는 가양대교 인근에서 우측 방향타 이상이 발견돼 회항했다.
승객 70명 전원은 오후 12시 50분 마곡 선착장에서 안전하게 하선했으며, 전액 환불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선박은 긴급 점검과 수리에 들어갔다.
앞서 23일에도 같은 선박에서 우측 방향타 고장과 전기계통 이상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4호 수리로 인해 26일 오후 3시 30분 잠실발 마곡행과 오후 6시 마곡발 잠실행 운항은 취소됐다"며 "각 선착장에서 이를 안내했다. 다만 나머지 3척은 정상 운항 중"이라고 전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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