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된 에이비알은 ‘배터리 직접 재활용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배터리 재활용은 통상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이나 자투리 자재인 공정 스크랩을 모아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출해 양극재와 음극재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에이비알의 직접 재활용 공법은 물과 초음파 등 물리적 방법만을 사용해 두 핵심 소재를 뽑아낸다.
이산화탄소와 오·폐수 배출 등 환경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2차전지 재활용 시장에서 상용화돼 있는 건식법은 1400도의 열을 가해 금속을 회수하는 방식이어서 유해가스가 배출된다. 습식법은 염산 등 부식성 용액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 폐수가 발생한다. 반면 에이비알의 공법은 황산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저온에서 처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가량 낮출 수 있다. 기존 재활용 과정인 파쇄, 분쇄 등 전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기존 재활용 제품보다 생산비용을 50% 줄이는 게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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