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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호남선 불 안 나나' 김정재 제명 추진…"최악의 망언"

입력 2025-09-28 17:04   수정 2025-09-28 17:05


더불어민주당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며 제명 추진에 나섰다.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품격과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김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지난 25일 본회의에서는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이 재석 218명 중 찬성 213명, 기권 5명으로 가결됐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산림 난개발 조항을 이유로 기권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왜 기권하느냐",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 발언이 김 의원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산불은) 특정 지역에만 나는 게 아니라 영·호남 가리지 않고 난다는 점을 강조하며 찬성을 요청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위 민주당 의원들은 "이 발언은 단순 말실수가 아닌, 지역 차별과 더불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경시한 중대한 망언"이라며 "국가적 재난을 정쟁 도구로 삼은 반인륜적 행태이자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어떤 변명도 본질을 흐릴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징계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전현희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투리 탓이라는 변명은 옹졸하다"며 "더는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만큼 민주당은 김 의원 제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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