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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스페인에 인력 2000여명 투입

입력 2025-09-28 17:06   수정 2025-09-29 00:26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스페인에 40억유로(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2000명의 자국 인력을 투입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ATL은 스텔란티스와 50 대 50 합작법인을 세워 스페인 자동차 생산 핵심 기지인 피게루엘라스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건설과 설비 설치 과정에 2000명의 중국 인력을 순환 파견할 계획이다. 이는 인력 기준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산업 프로젝트 가운데 전례 없는 규모다. 공장 부지는 축구장 100개 크기에 달하며,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CATL은 완공 이후 현지 인력 3000명을 고용해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 자국 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핵심 기술 이전을 꺼리는 CATL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텔란티스 노동조합 관계자는 “중국은 기술을 공유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직접 2000명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한때 스웨덴 노스볼트를 중심으로 중국과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회사가 지난 3월 파산하면서 사실상 대안이 사라졌다. 현재 폭스바겐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과 함께 독일과 스페인에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 엔비전도 스페인 서부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요리스 테어 유럽연합(EU) 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자급 체제를 강화하면서 세계가 더 중국에 의존하도록 하고 있다”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핵심 기술을 해외에 유출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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