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시행사인 한국자산신탁이 최근 시공사로 한화 건설부문을 선정하고 수의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GS건설과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지 3년 만이다. 1987년 준공한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19개 동, 84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5개 동, 총 996가구로 탈바꿈한다.
노원구의 첫 번째 재건축 단지인 상계주공5단지는 202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시행사로 한국자산신탁을 선정하고 2022년 시공사로 GS건설까지 확정했다. 하지만 분담금이 문제였다. GS건설이 당시 3.3㎡당 약 650만원의 공사비와 4년의 공사 기간을 제안했다. 조합은 전용 84㎡ 아파트를 받을 경우 분담금이 5억원을 넘을 것을 우려해 GS건설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뒤 서울시가 정비사업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사업성 보정계수가 도움이 됐다. 상계주공5단지는 ‘보정계수 2.0’을 적용받아 임대 물량이 줄고, 일반분양 물량이 100가구 정도 늘어난다.
한화 건설부문은 당초 한국자산신탁이 설정한 공사비(3.3㎡당 770만원)보다 낮은 720만원을 제시했다. GS건설과 진행 중인 소송도 잘 봉합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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