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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무비자 입국 시행 앞두고 기강잡은 공항 사장 출신 與의원

입력 2025-09-28 17:40   수정 2025-09-28 17:41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제도 시행을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유커(遊客) 특수'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공항 면세점 매출과 이용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일각에선 '유커 유입'에 대비해 각종 인프라 점검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28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항 면세점 매출은 2022년 6007억원에서 2024년 2조1459억원으로 3.5배 이상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면세점 이용객 수도 코로나 팬데믹 때인 2020년 320만 명에서 2024년 1333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근무 직원 수는 2024년 기준 약 1만7000명에 달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20년 235만 명에서 2024년 55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해 외국인 전체 방문객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도 전년 대비 23%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시행되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제도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황금연휴(10월 1~7일)와 맞물려 있어 대규모 유커 유입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말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면 한중 국민들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관광객 유입은 면세업계에는 분명한 기회지만 서비스 불만, 불법 행위 확산 등으로 인해 국가 이미지를 망가뜨릴 수 있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 의원은 "관세청은 면세점 운영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인력·인프라·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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