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배달 등 전국 민심 투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열며 정치적 행보를 넓히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전 대표는 '한컷'(한동훈+컷)이라는 이름의 정치 플랫폼을 개설했다.
회원들이 글과 사진을 올리고 댓글로 소통할 수 있는 게시판 형식으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이야기합니다'라는 대문 문구처럼 시민들의 일상과 애로사항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창구를 지향한다.
한 전 대표는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거제에 있어요", "고성시장에서 수제비 맛있어요, 장터 국수 추천합니다", "'아무나 보수를 하고 싶게 하는'이라는 말 멋지네요. 모두 아보하 하시죠"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지지자들은 "대표님 인천은 언제 오시나요", "대표님 때문에 보수를 떠나지 않고 버팁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늘 함께하겠습니다" 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다.
정치권에선 한 전 대표가 전국 민생 투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는 대선 이후 석 달 만인 지난 22일 경남 거제 폐조선소 앞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열고 "열흘씩 전국을 돌며 시민·청년들의 목소리를 조용히 듣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형 조선소에서 근로자들을 만나 노동환경을 듣고, 진주에서는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며 자영업자·창업가·기업인들과 민심을 나눴다. 라디오 인터뷰에도 오랜만에 출연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활동도 좋지만 대여 투쟁 국면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보수 성향 패널인 서정욱 변호사 역시 "지금은 거제나 진주에 갈 때가 아니라 법정에 가야 할 때"라며 "본인이 '내란 막고 계엄 막았다'고 말했으니, 빨리 법정에서 증인신문과 선서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 측은 "전국 순회와 플랫폼 개설은 지방선거와 무관하다"며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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