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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투, 중기부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선정

입력 2025-09-29 09:27   수정 2025-09-29 09:28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VFB) 전문기업 에이치투(대표 한신)는 지난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에 최종 선정되어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고온 기후형 ESS 상용화 및 글로벌 시장 본격 개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뒷받침하는 ‘최고 수준의 도전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치열한 경쟁을 거쳐 소수의 기업만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장기간 안정적 지원을 받는다.

에이치투가 이번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는 ‘고온 기후 적합형 세계최고 출력밀도 VFB ESS’로 총 65억 원 규모(정부출연 36억 원, 민간부담 9억 원, 벤처투자 2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며, 소부장·에너지 특화 VC인 케이런벤처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케이런벤처스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에이치투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중동·아프리카, 미국 애리조나, 호주 사막 등 고온 기후 특성으로 인해 기존 리튬 ESS의 상용화가 쉽지 않았던 시장을 정조준하여 △출력밀도 70% 향상 △냉각 소비전력 50% 절감 △극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되는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일평균 온도가 35℃ 수준인 사우디에서는 ESS 표면 온도가 64℃에 육박해, 열폭주와 화재 위험으로 리튬 기반 ESS는 안정적 운용이 어렵다. 이에 에이치투는 수계 전해질 기반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와 AI 제어 기술을 접목해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해 ‘진입 장벽이 높았던 지역’을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본 프로젝트에는 박사급 9명, 석사급 14명 등 총 35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되며 주관기관인 에이치투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추진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홍상욱 에이치투 혁신센터장은 “이번 DCP 선정은 한국 플로우배터리 기술이 그동안 상용화의 문턱이 높았던 고온·사막 기후 지역까지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계 최고의 장주기 ESS 기술로 글로벌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투는 이번 성과를 통해 단일 기업 차원을 넘어, 향후 국내 300여 개 소재·부품사가 참여하는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생태계 전체가 글로벌 장주기 ESS 시장에 본격 합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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