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건설 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건설 사업장 사고율이 높은 편이다. 29일 고용노동부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노동자 105명이 산업재해로 숨졌다. 이 가운데 건설 현장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시설물 관리에 따른 사고는 모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iH는 중대재해처벌법 선제 대응으로 산업재해를 최소화하고 인천 시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공기업이다.
지난해 4월 iH가 선언한 중대재해 제로(ZERO)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iH 사옥 입구에 들어서면 LED 전광판에 ‘중대재해 ZERO 현황판’을 확인할 수 있다. 임직원과 근로자, 방문객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식하기 위한 ‘안전 경각심’ 전광판이다.
iH는 무재해 달성 목표를 1000일로 잡았다. 현재 절반을 달성했으며, 남은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iH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안전관리체계를 정비해왔다.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담당하는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재난안전 관련 규정 등을 꾸준히 정비하고 제도화했다.
iH는 안전보건 확보 의무사항을 반기마다 점검하기 위한 ‘안전보건 확보 의무사항 이행 점검’ 체계를 마련했다. 전담 조직 규모나 인원은 적정한지, 안전 관련 예산은 부족하거나 더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검토한 후 해당 결과를 경영책임자에게 보고한다.

iH는 건설 사업장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분석 및 대처가 가능한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안전관리가 필요한 건설 사업장 및 운영 시설물에 대해 현장과 CCTV를 연동해 파악,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화상회의, 스마트 안전 장비를 통한 안전 점검 등을 한다.
최근 iH가 운영하는 건설 사업장과 재해종합상황실에서는 지능형 CCTV(36대), 스마트안전모(12대), 드론(4대)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확인한다.
재해종합상황실에서는 현장의 건설공사 관계자(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 공사관리관 등)가 참여하는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 ‘온택트 안전점검회의’가 열린다. 현장별로 공정 진행 상황, 주요 유해·위험 요인 발굴, 안전관리 중점사항 등을 공유한다. 재해종합상황실은 단순한 건설 현장 CCTV 모니터링 공간이 아니라 발주자와 수급자 간 적극적인 양방향 소통의 장이 됐다.
류윤기 iH 사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도시 개발은 시민의 신뢰를 잃는다”며 “발주 현장의 산업재해 사전 예방과 안전문화 운동을 확산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