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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1사 1병영…民·軍 유대 강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제안

입력 2025-09-29 15:47   수정 2025-09-29 15:50

부영그룹은 1사 1병영 운동, 군 위문품 전달, 역사서 보급 등 군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며 호국보훈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해 주목받고 있다.

1사 1병영 운동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맺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부영그룹은 2017년 공군 방공관제사령부와 1사 1병영 협약을 체결했다. 민·군 유대 강화에 힘쓰고 정기적 위문 활동과 함께 장병들의 처우 및 복지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부영그룹과 공군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 회장은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해오고 있다. 2023년에는 “군 생활 동안 매끼 식사 2인분을 제공받은 대가에 밥값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10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공군사관학교 교육진흥재단 지원 및 군 격오지 부대의 환경 개선을 위해 28억원을 기부했다. 2000년부터는 26년간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등 6개 육·공군 군부대에 명절마다 위문품을 전달했다. 누적 수량 10만여 개, 누적액은 7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공군 예비역 모임인 공군인터넷전우회(ROKAFIS)의 회장직을 20여 년 가까이 맡아오고 있다.

이 회장은 저서 <6·25전쟁 1129일>을 군에 보급하기도 했다. 이 책은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의 날씨와 전황, 국내외 정세를 역사적 사실 그대로 기록한 ‘우정체’ 형식의 역사서다. 젊은 세대들이 6·25전쟁의 역사를 바로 알고 제대로 된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1000만 권 이상 무상으로 보급했다.

이 회장은 다양한 호국보훈 사업과 함께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제연합일’로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했다.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16개국 전투지원, 6개국 의료지원, 38개국 물자지원)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라며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우리는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으로 존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 두 곳이 있는 유엔참전유산은 모두 한국에 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6·25 유엔참전국 상징 기념물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옛 명칭 유엔기념묘지)이다. 유엔참전국 기념비는 이 회장이 건립 비용을 지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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