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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이것까지 팔다니"…부모님도 놀란 '5000원' 효자템

입력 2025-09-29 11:15   수정 2025-09-29 14:16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마련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생활용품업체 다이소의 제수용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휴대용 제기세트'다. 반으로 접으면 35×39㎝ 크기로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작은 제사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휴대성이 좋다. 제사용 그릇과 술잔, 술잔 받침, 젓가락까지 한 세트로 구성돼 성묘나 간소화된 제사에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5000원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2만~4만원대 소형 세트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전통 목기나 스테인리스 제기세트는 수십만 원, 방짜유기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만큼 '실속형 vs 고급형' 양극화가 뚜렷하다.

이런 가운데 다이소 제품은 매년 '효자상품'으로 꼽히며 올해도 일시품절 상태다. 소비자들은 "산소 갈 때 늘 종이접시, 종이컵을 가지고 갔었는데 이 제품으로 갈아탔다", "성묘 갈 때 쓰려고 샀다. 5000원이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구성도 괜찮아서 퀄리티가 아주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이소는 제기세트 외에도 신위를 모시는 '지방 쓰기 세트', 제사용 일심향과 양초, 용돈봉투, 주방 조리도구와 보관용기 등 추석 맞춤형 상품을 '추석 명절' 전용 탭에서 판매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발표한 2025년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평균 27만4321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은 이보다 13.7% 저렴한 23만6723원, 가락몰은 평균 21만5940원으로 전통시장보다도 8.8%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사과·곶감·대추 등 과일과 고사리·깐도라지·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배·쌀·부침가루·맛살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사 측은 "성수품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채소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차례상 준비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례상을 간소화하거나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가성비 제사상'으로 불리는 다이소 휴대용 제기세트가 매년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다이소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군과 폭넓은 상품 라인업으로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9%를 달성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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