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내변산에서 산행 중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 28분께 "하산 중인데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길을 잃었던 등반객 3명 중 2명을 27일 오전 1시 40분께 구시골 인근에서 발견했지만, 나머지 A씨(73)는 아직 찾지 못했다. A씨는 신고 직후 "등산로를 찾아보겠다"면서 일행을 두고 다시 산속으로 들어간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수색 인력 90명과 고무보트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올라간 길은 산세가 험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종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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