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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전당장 "아시아 '문화 교류 1번지'로 거듭날 것"

입력 2025-09-29 17:28   수정 2025-09-30 00:24

“아시아 문화를 알기 위해선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아시아의 보물 창고’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은 전당을 알리고 안정화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세계를 향해 발돋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와 소통하는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일대에 자리 잡은 ACC는 2015년 11월 개관해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아시아 문화발전소’를 목표로 세운 이 기관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곳이다. 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전시와 공연을 열고, 각 나라의 문화를 수집한다. 아시아 작가를 레지던시로 초대해 작품을 제작하고, 교류·행사도 개최한다. ACC는 모든 콘텐츠 저변에 아시아성을 중심에 두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연결한다.

김 전당장은 “10년 동안 여러 나라들과 교류가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 같은 교류는 우리 외교부나 해외문화원이 결코 할 수 없는 문화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당장은 지난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스플래시 소프트 파워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일본 작가가 태국 정부에 ACC를 소개하면서다. 태국은 김 전당장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 ACC가 탄탄하게 짜놓은 문화 네트워크의 힘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당장은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 역사와 성과를 발표했는데 관심도가 무척 높았다”며 “그동안 여러 해외 작가가 ACC에 다녀간 뒤 ACC를 자신의 나라와 문화기관에 소개하면서 인적 소통망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광주에 최고의 문화기관이 있다’는 입소문이 해외 작가 사이에 퍼져 ACC는 2022년부터 세계 각국 문화기관과 매년 20~30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주로 전시·공연 제작 협력과 시설 교류에 관한 내용이다. 일본 모리미술관 관장은 ACC를 14번이나 방문했다는 게 김 전당장의 설명이다.

ACC가 아시아 작가들의 눈길을 끈 이유로는 압도적인 규모가 첫손에 꼽힌다. 축구장 22개 크기 면적을 지닌 문화복합시설로, 공연장과 전시실은 물론 3차원(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 및 철공·목공·도색이 가능한 작업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국내 대표 전시시설과도 차이점이 있다.

김 전당장은 “중앙박물관은 어떤 전시를 하더라도 사실상 유물에 갇혀 있고, 현대미술관은 현대 회화 컬렉션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며 “ACC는 컬렉션도 있지만 콘텐츠 창·제작에 주력해 시도하기 어려웠던 자유롭고 새로운 전시와 공연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ACC 수장고는 앞으로 아시아의 자랑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ACC는 개관 이후 꾸준히 여러 나라의 근대 생활문화 소품과 기록물 등을 수집하고 있다. 가구, 악기, 의류, 인형 등 수집품만 2만여 점에 이른다. ACC의 ‘문화 수집’은 동남아시아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로 넓혀가는 중이다. 중앙아시아 문화를 담은 소품을 어느 정도 수집한 뒤 중앙아시아 박물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김 전당장은 “각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려면 그 나라 국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근대 유물을 ACC에 집약해 ‘아시아 문화 교류 1번지’로 이름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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