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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상황에 두려움" 호소하더니…유재석·송은이, 한숨 돌렸다

입력 2025-09-30 09:17   수정 2025-09-30 10:06

"시작은 제가 찍은 사진에 이상한 책이 들려 있는 것이었다. 주변에 많은 사람이 제게 신고해주는데 이걸 모두 신고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가 아무리 '이 광고는 가짜'라고 진짜를 얘기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든다."

방송인 송은이는 지난해 3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민적인 관심과 플랫폼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이뤄지는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해 이 같이 털어놨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30일 국내 유명인 사칭 계정과 광고를 탐지·차단하기 위한 '얼굴 인식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페이스북에 먼저 도입되고 인스타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메타는 이 기능을 도입하기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사전적정성 검토를 거쳤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5월 전체회의를 열어 메타의 '유명인 사칭 광고·계정 차단 서비스'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양측은 협의를 거쳐 사칭 광고·계정 탐지 대상 얼굴 사진에서 추출한 안면특징점을 유명인과 비교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한 뒤 즉시 삭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페이스북 내 사칭 광고는 메타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먼저 탐지된다. 광고 이미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광고 속 얼굴과 실제 유명인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비교한다. 이 과정에서 사칭으로 판단되면 해당 광고는 즉시 차단된다. 이때 생성된 얼굴 데이터는 비교 직후 삭제된다.

메타는 지난해 미국 등에서 일부 유명인을 대상으로 초기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과정에서 유명인 사칭 탐지·차단 규모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전 세계 약 50만명의 유명인들이 이 기술로 보호받고 있다.

메타는 유명인들이 보호 조치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 내 알림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직접 동의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당사자는 언제든 동의를 철회하고 이 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다.

얼굴 인식 기술은 계정 복구 지원에도 활용된다. 메타는 기존 신원 확인 절차에 셀카 동영상 인증 방식을 도입해 사용자가 올린 영상과 계정 프로필 사진을 비교한다. 이 영상은 즉시 암호화되어 저장되고 절차가 완료되면 신원 일치 여부와 관계없이 삭제된다.

메타 관계자는 "얼굴 인식 기술은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리스크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된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메타는 앞으로도 국내 규제 기관·전문가와 협력하면서 모든 이용자와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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