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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개편에 반발? 라인·네이트온 반사이익 '톡톡'

입력 2025-09-30 10:57   수정 2025-09-30 10:59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커지자 엿새 만에 백기를 들었다.

카카오톡이 친구탭을 인스타그램을 모방한 듯한 격자 화면으로 개편하자 이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있다고 모두 '친구'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한 일방적 개편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한 메신저 기능에 집중해 온 네이트온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라인과 네이트온은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분 1, 2위를 차지했다.

네이트온 앱은 구글 플레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26일 55위에서 다음 날 7위로 급상승했다. 일시적 현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메신저 본질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개편한 카카오톡을 탈피해 다른 메신저를 찾아봐야겠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자연스럽게 단순 메시지 송수신에 집중하고 광고가 없는 네이트온,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앱이 주목받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라인 앱 설치 건수는 2만8783건이다. 최근 일평균 1만건 안팎인 걸 고려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날 일일 이용자 수도 57만2877명으로 전일 대비 7.52% 늘었다.

네이트온의 상승세는 더 두드러졌다. 26일 네이트온 앱 설치 건수는 1만1647건이다. 전일(970건) 대비 12배나 증가했다. 일일 앱 설치 건수가 1000건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증가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현상이 카카오톡의 메신저 시장 지배력에 유의미한 변화를 불러오긴 어렵다고 보는 상황이다.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이용자 수(2분기 기준 월평균 4930만명)를 고려할 때 일부의 이탈로 그치리라는 것.

전날 카카오 측은 업데이트 이전 기존 친구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으로 복원한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롤백(이전 버전 회귀)은 아니고 사용자들이 지금 버전과 둘 중 선택권을 갖게 된다.

카카오는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내 이러한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한다.

카카오는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숏폼을 차단당한 미성년자의 휴대폰에 '나는 지금 보호받는 중. 부모님 또는 보호자의 요청으로 계정이 보호되고 있어요'라는 메시지가 떠 오히려 가정불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솔직히 탭 자체를 삭제해야지 저런 식으로 뜨면 부모에게 분노밖에 더 생기겠나"라고 울분을 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반영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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