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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 구축…민간기업 에너지효율 개선…에너지절감·온실가스 감축 두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25-09-30 15:55   수정 2025-09-30 15:56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는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전환하고, 생산기지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공급 전 과정에서 친환경 체계를 구축하며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가스공사는 자체 감축을 넘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외부 감축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 지원과 함께 호텔, 교회, 아파트, 쇼핑몰 등 민간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환경부 외부 감축 사업 등록을 추진·완료했다. 이는 민간이 배출권 수익을 얻는 동시에 국가온실가스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첫 사례로, 공기업 주도의 민간 참여 확대 모델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 설비 운영 효율화
가스공사는 장기 운영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전환하고 설비 운영 방식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LNG 생산기지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 가스 공급의 심장인 경기 평택과 인천 생산기지에 고효율로 증발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를 도입하고, 직접 열을 가해 천연가스를 데우는 연소식 기화기 대신에 바닷물로 천연가스 온도를 높이는 해수식 기화기 가동을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증발가스 처리 효율이 57% 향상되고 가스 사용량은 35% 절감해 33% 더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전 사업장에서 천연가스 생산·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보통신(IT) 기반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본사 및 14개 사업소와 가스연구원에 태양광, 풍력,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생산·사용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공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1만1049TJ(테라줄)로 전년 대비 13%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 민간 기업 탄소중립 정책 참여 독려
가스공사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자 자사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민간에 친환경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4개 민간 사업장에 13억원 상당의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한 결과 민간 업체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1만G㎈(기가칼로리) 감소해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일조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8월 호텔과 교회 등 민간기관 2곳과 온실가스 외부 감축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부 외부 감축 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감축 사업은 환경부가 정한 온실가스 감축량과 계산법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사업이다. 공사와 민간 기관 모두 배출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가스공사는 고효율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 대상 기관 중 두 곳(쇼핑몰, 아파트)과 외부 감축 사업 협약을 맺고 9월 환경부 외부 감축 사업 등록을 마쳤다. 이는 환경부 방법론을 활용한 국내 최초 감축 사례로, 민간 활용성 제고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향후 10년간 가스공사와 이 민간 기관은 3000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배출권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환경에서 가스공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는 한국 대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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