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 자이스 메디칼(Carl Zeiss Meditec AG)의 시력 교정 기술이 2025년 독일 미래상(German Future Prize) 후보로 지명됐다고 1일 밝혔다.
후보에는 마크 비숍 박사(Dr. Mark Bischoff), 그레고르 스토브라와 박사(Dr. Gregor Stobrawa), 더크 뮐호프(Dirk Muhlhoff)가 포함되며, 최소 절개 렌티큘 추출술(minimally invasive lenticule extraction) 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ZEISS SMILE® 기술과 ZEISS VISUMAX® 레이저 시스템은 근시, 원시, 난시 등 다양한 굴절 이상을 단일 시스템으로 교정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펨토초 레이저를 각막 내부에 정밀하게 집중시켜 표면 손상 없이 작은 절개만으로 렌티큘을 제거해 환자의 회복 시간을 최소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SMILE 기술은 연구와 임상 테스트를 거쳐 유럽과 국내는 물론 미국 FDA에서도 임상 승인을 받았다.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1200만 건 이상의 수술 사례가 보고되며 레이저 시력 교정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이스가 독일 미래상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기술로 수상한 바 있다.
독일 미래상은 1997년부터 독일 대통령 주관으로 수여되는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상이다. 기술, 공학, 생명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연구팀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수상자는 오는 11월 19일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로부터 시상받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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