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전국 14개 공항의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들의 추석연휴 파업에 이어 한국노총 소속 카트 노동자도 파업을 경고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근무하는 카트 노동자가 소속된 한국노총 한마음인천공항노동조합 카트지부는 10월 추석 연휴 이후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카트 노동자는 인천공항 여객이 이용하는 카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노동조합은 교섭에서 처우 개선을 위해 △일일 8시간 근무 개선 △희망 시 주 6일 근무 △150여 명 인력 운영을 206명으로 충원 등을 요구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카트 운영업체 스마트인포와 교섭했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책임을 전가하며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인포는 인건비 및 인원은 광고비 계약으로 회사가 정하는 것이며, 현재 적자라는 이유로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계약 당사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현재 시행 중인 광고입찰제를 폐지하고 정당한 인건비로 책정한 기성 계약 체결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카트 노동자들은 인천공항의 혼란과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노총 추석연휴 파업 기간을 피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월9일 이후가 유력하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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