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8월 결혼서비스(예식장+스드메) 평균 비용이 2160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2074만원)→7월(2099만원)→8월(2160만원)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상승을 주도한 건 수도권이다. 수도권 평균은 2665만원으로 비수도권(1511만원)보다 1154만원 비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도권 내부에선 ‘서울(강남)’이 3509만원으로 최고, 인천이 1860만원으로 최저였다. 비수도권은 충청 1759만원이 가장 높고 경상 1181만원이 가장 낮았다.
예식장 계약금액(중간값)은 1580만원으로 6월 대비 1.3% 상승했다. 지역별로 강남 3150만원, 강남 외 서울 2060만원, 충청 1680만원 순이었다. 반면 부산(775만원), 경상(1010만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원은 결혼준비대행업체 20곳의 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다수에서 △필수옵션의 ‘별도’ 처리 △옵션가격·위약금 기준 불명확 △과도한 위약금 등 불공정 소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계약 전 표준계약서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옵션 가격과 위약금 산정 기준을 ‘금액·범위’로 명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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