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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배터리 밸류체인 국산화 완성할 것"

입력 2025-09-30 17:04   수정 2025-10-01 00:42


“배터리산업 밸류체인의 국산화를 이끌고 K배터리 소재 강국 실현을 앞당길 것입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이번 공장은 LS그룹의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준공식엔 구 회장을 비롯해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 의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참석했다.

새만금 공장은 ㈜LS와 엘앤에프가 합작해 2023년 설립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1조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단 5공구의 13만2000㎡(약 4만 평) 부지에 건립됐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게 된다.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새만금을 친환경·고성능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용 전구체 수요는 지난해 320만t에서 2032년엔 777만t으로 2.4배 증가한다. 이 중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는 231만t에서 610만t으로 2.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성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전구체의 80% 이상은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LS는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기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이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하는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된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새만금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2만t을 시작으로 2027년 4만t, 2029년 12만t으로 생산량을 늘려간다. 전구체 12만t은 전기차 130만 대에 들어가는 규모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2만 대였다.

LS그룹은 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해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 MnM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울산 공장 준공에 이어 2029년 새만금 공장 가동을 통해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t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LS MnM이 LLBS에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LLBS는 이를 전구체로 만든 뒤 양극재를 생산하는 파트너사 엘앤에프에 납품하는 배터리산업 밸류체인이 완성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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