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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과 소통·12만권 인문예술서…'독서 핫플'된 강동 도서관

입력 2025-09-30 17:57   수정 2025-10-01 00:26

“책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 1층. 이곳을 돌아다니던 인공지능(AI) 로봇 ‘클로이’에게 읽고 싶은 책을 묻자 곧바로 음성 답변이 흘러나왔다. 시원하게 트인 창문으로는 명일근린공원의 녹음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5월 문을 연 강동숲속도서관이 숲속에서 로봇과 소통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AI 힐링 도서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층에서 숲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2층에 있는 ‘최재천의 서재’는 개관 직후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생태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증 도서 1200여 권을 6m 높이로 2층 한쪽 전면에 가득 채웠고, 구하기 어려운 값비싼 고서가 다수 비치돼 있어서다. 구는 이 도서관을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지정하고 ‘LG디스커버리랩’과 협약을 맺어 코딩과 로봇 원리를 배울 수 있는 ‘큐블렛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도서관에 따르면 하루평균 방문객 2000명, 대출 권수는 1800권에 달한다.

이곳에서 차로 10분 거리엔 지난 8월 개관한 강동중앙도서관도 자리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층으로 건립됐으며 서울시 자치구 도서관으로는 최대 규모다.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주민들이 건립해 구에 기부했다. 명저 5000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층의 ‘카르페디엠’ 방이 핵심 공간으로 꼽힌다. 다른 도서관에서 대출하기 힘든 인기 도서가 한데 모여 있어 독서 마니아들의 ‘성지’로 불린다. LP 감상실 ‘소리곳’, 필사 공간 ‘생각곳’ 등 특화 공간은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답게 단순한 열람실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장서 수는 12만 권으로 8월 31일 개관일 하루에만 9434권이 대출되기도 했다. 소설가 김영하 등 명사 특강도 매주 토요일 열린다.

서울시에서는 현재 총 218곳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돼 시민 배움과 휴식을 책임지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숲과 과학, 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랜드마크 도서관을 통해 강동구의 문화 수준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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