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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마약조직과 손잡고 '물뽕 원료' 밀수출…국내 일당 검거

입력 2025-09-30 18:00   수정 2025-09-30 19:41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해 마약 원료물질 GBL(γ-Butyrolactone)을 미국 등지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0일 영리목적 임시마약류 수출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지인 등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 GBL 약 8000㎏을 72차례에 걸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가로는 약 159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보다 앞서 A씨는 호주에도 23㎏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GBL은 1군 임시마약류로, 산업·연구용 외에는 사실상 ‘마약류’에 준해 취급된다. A씨는 수도권에서 미용용품 수출업체를 운영하며 GBL을 속눈썹 글루·리무버 성분으로 위장, 국제 마약조직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플라스틱병에 소분한 뒤 허위 성분 분석표를 첨부해 세관 감시망을 피했고, 범행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A씨는 친척 명의로 페이퍼컴퍼니까지 세워 밀수출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호주 연방경찰이 국제 항공화물로 발송된 GBL을 압수하고, 관련 첩보를 한국 경찰과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제공하면서 적발됐다.

경찰은 A씨 일당 검거 당시 GBL 1382㎏을 압수하고, 불법 수익금 18억 2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다만 실제 범죄 수익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수사기관, 관세청 등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 밀수 조직 수사를 강화하겠다”며 “GBL은 원료물질인 동시에 임시마약류로, 법적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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