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테슬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조48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조3927억원) 대비 6.6% 늘어난 수치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8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은 22조4802억원으로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많다.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상품군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55.1%)이었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운영하는 테슬라의 신형 모델 판매와 인도량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총 7974대를 판매하며 7월(7357대)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배달 주문이 가능한 공공배달앱 주문이 늘면서 음식서비스(9.0%), 음·식료품(5.8%) 등도 거래액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화폐와 연계되며 공공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이(e)쿠폰 서비스는 기저효과가 해소되면서 8.6% 증가해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가방(-7.0%) 등 일부 품목은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관련 쇼핑몰 행사 축소, 일부 중고 명품 플랫폼의 회생 신청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쇼핑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 서비스(16.6%), 음·식료품(14.3%), 여행 및 교통서비스(13.1%)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쇼핑액은 17조84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9%(1조4617억원)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다.
온라인 쇼핑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9.4%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