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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제조 혁신…AI 달린 크레인이 자동으로 제철소 제품 옮긴다

입력 2025-10-01 14:41   수정 2025-10-01 16:03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AI)·정보통신(IT)·자동화 기술을 융합해 비정형 제품을 크레인으로 자동 운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그룹은 해당 기술을 제철소 현장에도 적용한다고 1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크레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면 최대 8톤에 달하는 선재 코일을 한번에 정확하게 운송할 수 있다.

철강재를 가늘게 뽑아 나선형태로 감겨 있는 선재 코일은 크기와 포장 형태가 제각각 다른 비정형 제품인 탓에 형상 인식이 어렵다. 크레인으로 이송 시 흔들림도 심해 자동화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혔다. 포스코DX는 영상인식 AI와 정밀 위치제어 기술 등을 융합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에서 내려온 작업 지시에 따라 출하된 선재 코일을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크레인에 부착된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해당 코일의 위치를 찾아낸다. 이후 AI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선재 코일의 크기를 인식한다. 크레인이 진입할 위치와 깊이를 자동 계산해 제어로 연결한다. 포스코DX에 따르면 현장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은 오차범위 20mm 이내의 정밀도와 99.5%의 탐지율을 기록했다.

포스코DX는 선재 창고 내에서 작업자와 차량이 크레인과 충돌하는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시스템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라이다 센서를 주요 통행 구간에 부착해 사람과 차량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크레인과 충돌 위험시 크레인 운행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에는 라이다 전문기업 ‘아이요봇’의 3D 라이다 센서를 적용했다.

포스코는 크레인 자동화 기술 구축 경험을 토대로 제철소 내 다른 현장으로의 기술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포스코는 다른 비정형 제품인 후판 크레인의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매수제어 자동화 기술 등에 대한 현장검증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AI를 활용한 제조, 물류 현장의 난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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