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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폭발에 주목받는 데이터센터 임대…코어위브 12% 급등

입력 2025-10-01 16:32   수정 2025-10-02 10:5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AI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코어위브가 오픈AI에 이어 메타와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특정 기업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다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으면서다. 폭발적인 AI 수요를 발판 삼아 코어위브가 막대한 자본지출, 특정 고객 집중이라는 한계를 딛고 이익을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메타와 계약 소식에 주가 12% 급등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코어위브는 전일 대비 11.7% 급등한 136.8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28일 상장한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242% 치솟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주가 급등은 메타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 이끌었다. 코어위브는 메타와 최대 142억달러 규모(약 20조원)의 컴퓨팅 파워 공급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은 2031년 12월까지 유효하며, 추가 용량 확보 시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는 이전 계약에서 우리의 인프라를 매우 마음에 들어 했고 더 많은 것을 원해 다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25일 오픈AI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대 65억달러 추가 확대했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오픈AI가 코어위브로부터 구매하는 용량은 최대 224억달러(약 31조원)로 늘었다.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IBM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지만 특히 MS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다. 블룸버그에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 작년 매출의 62%가 MS에서 나왔고 두 번째로 큰 고객은 매출 비중이 15%에 그쳤다. 나머지 고객 의존도는 10% 미만에 불과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IPO 당시 우리는 고객 집중도 때문에 저평가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다각화를 향한 분명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급증하는 자본지출
코어위브는 2017년 비트코인 채굴 회사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9년 암호화폐 채산성이 떨어지자 사명을 코어위브로 바꾸고 보유 중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을 펼쳤다. 많은 기업이 최신 AI GPU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니, AI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 33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25만개 이상의 AI GPU를 갖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GPU를 공급받는다. 6월 말 기준 엔비디아의 코어위브 지분율은 약 7%다. 이번 메타와의 계약에서도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300 시스템에 대한 이용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어위브는 미국 최대 ‘네오클라우드’(AI 학습이 필요한 기업 등에 <i>GPU</i>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거듭났다. 하지만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기반으로 성장한 코어위브가 향후 막대한 자본지출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코어위브 자본지출은 2023년 약 29억달러에서 지난해 약 87억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200~230억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 보유량은 지난 2분기(4~6월) 기준 11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배 이상 불어난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8억6345만달러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올해도 매출은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도 여전히 6억달러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봤다.

우선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기로 한 모습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어위브를 커버 중인 29개 기관 중 14곳(48%)이 ‘매수’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 ‘아웃퍼폼’과 목표주가 175달러를 제시한 에버코어ISI는 보고서에서 “MS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향성이 보인다”며 “오픈AI 중심의 기회가 많을 것이고 구글이 새로운 고객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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