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이 대회 첫날 오전 출전을 포기했다.
성유진은 1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우승상금 1억8000만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그는 전날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섰지만 이날 오전까지 손목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고 한다.
대회장에서 충북 청주 집으로 향한 성유진은 집에 짐을 풀어놓고 곧장 그동안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달 28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눈물이 날 만큼 손목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했다”고 부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성유진의 기권에 대기 1번인 서지은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06년생인 서지은은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이다. 지난해 11월 시드순위전 예선 A조에서 11위를 차지한 뒤 본선에서 28위를 기록하며 올해 부분 시드를 확보했다.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서지은은 이날 메인 조에서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민별, 상금랭킹 1위 노승희와 샷 대결을 펼쳤다.
익산=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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