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ICOBTE & ICHMET 2025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미국 국제미량원소생지화학회(ISTEB)(선출 회장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옥용식 교수)가 주관하고, 국제ESG협회(IESGA)와 고려대 ESG 연구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해 ESG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구체적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스콧 펜돌프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39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300편 이상의 논문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배터리 리사이클링, 바이오차, 생분해성 플라스틱, 토양·지하수 정화 기술, 순환자원 관리, 탄소 네거티브 기술 등 시급한 글로벌 환경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행사 기간 중 열린 특별심포지엄에서는 넷제로(Net Zero) 실현 전략, PFAS와 같은 화학물질 관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첨단 환경 기술 상용화 방안 등이 다뤄졌다. 특히, 해외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해 연구 성과가 실제 ESG 경영과 정책으로 이어지는 협력 방안이 공유됐다.
이번 부산 대회는 ICOBTE와 ICHMET 두 국제학술대회가 공동으로 개최되었으며, 차기 대회는 2027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이번 통합 대회의 총괄대회장으로, 세계적으로 논문 인용이 가장 많은 환경과학자·융합과학자로 꼽힌다. 옥 교수는 “이번 부산 대회는 학계의 첨단 연구성과와 산업계의 실행 전략을 결합해 ESG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연구 협력과 후학 양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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