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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죄송” 오세훈, 주택공급으로 만회하나

입력 2025-10-01 16:47   수정 2025-10-01 16:49

한강버스 논란으로 여권 및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 결국 고개를 숙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민생 행보에 나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멈춰선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에만 한강벨트 주택공급 발표에 이어 두 번째 조치다.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전세사기를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기업형 임대 리츠에 자금을 지원해 이른 바 ‘공급 절벽’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민간임대 등록 사업자가 2000명 수준으로 2018년 3만 명에 비해 90% 이상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제 혜택 축소와 임대 아파트 제도 폐지 같은 잦은 정책 변화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빌라왕 사건' 이후 비아파트 기피가 확산하면서 신규 착공도 사실상 끊겼다.

이날 오 시장은 “우선 서울시는 오피스텔 건축 규제를 손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서는 부지가 너비 20m 이상인 도로에 접해있어야 했다.

이 접도(接道) 요건을 12m로 낮추고 건축심의 대상도 50실 이상으로 완화해 건축 가능 부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건축 인허가도 ‘신속협의체’를 통해 기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도 강화된다. 이달 말부터는 계약 전 주소만 입력하면 전세사기 위험도를 보여주는 AI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등기부,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 13개 항목이 포함된다.

기업형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서울주택진흥기금을 투입해 민간임대리츠 출자비율을 높이고 대출이자의 일부를 보전하기로 했다. 종부세·양도세 혜택 조정과 대출 규제 완화는 정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청년과 1~2인 가구의 주거 기반은 빌라·오피스텔 같은 비아파트 민간임대”라며 “민간 주도의 빠른 공급으로 병목을 뚫고 시장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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