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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재 250억 서울대 쾌척…'AI 전사' 키운다

입력 2025-10-01 17:55   수정 2025-10-01 23:42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서울대에 사재 250억원을 출연한다. 서울대는 이 기금으로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김재철AI클래스를 신설한다.

김 명예회장은 1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열린 기부 협약식에서 10년간 매년 25억원씩 25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그는 한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확보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육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올해 초 서울대에서 자신의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던 중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AI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기부금으로 김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신설한다. 창업 인큐베이팅과 초기 투자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10년간 매년 우수 학부생을 30명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퍼드대 카네기멜런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인턴십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수학과 컴퓨터과학 기반 과목을 비롯해 딥러닝, 자연어처리 등 AI 관련 심화 교과를 이수하게 된다. 학·석사 연계(4+1) 과정으로 커리큘럼은 의료, 법학,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해 학생들이 융합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AI 인재 육성을 위한 김 명예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KAIST에 544억원을 쾌척했다. KAIST는 기부금으로 KAIST김재철AI대학원을 설립하고 AI교육연구동을 건립 중이다. 김 명예회장은 당시 KAIST의 AI 연구 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하고 “1위로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에는 동원산업을 통해 한양대에 AI솔루션센터 건립 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김 명예회장은 “젊은 시절에는 바다에서 미래를 찾았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부가 서울대의 AI 인재 양성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교육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 명예회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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