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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네시 전해액 공장…엔켐, 건설 계획 철회

입력 2025-10-01 17:34   수정 2025-10-02 00:52

국내 1위 전해액 제조사 엔켐이 미국 테네시주 생산기지 건설을 철회했다. 약 2000억원을 투입해 포드·SK온 합작 배터리 공장(블루오벌SK)에 전해액을 공급한다는 구상이었지만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계획을 접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켐은 최근 테네시주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이 공장은 블루오벌SK에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체결됐어야 하는 공급 계약이 계속 미뤄졌고, 최근 다시 연기됐다.

원인은 포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다. 포드는 미국에서 매력적인 전기차를 내놓지 못해 매년 약 6조~7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에도 약 3조원의 적자를 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행하는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 등의 정책도 포드처럼 비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줬다.

이에 따라 포드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해야 하는 블루오벌SK에도 타격이 이어졌다. 블루오벌SK는 내년까지 총 12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는데 공장은 거의 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이 엔켐 등 배터리 소재사로 전이되고 있다. 전해액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로 배터리 생산량이 줄어들면 비례해서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포드와 함께 현지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성한 업체 모두가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했다.

엔켐은 테네시 공장을 철회하는 대신 LG에너지솔루션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조지아주 생산공장과 삼성SDI를 담당하는 인디애나주 공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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