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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AI 고속도로 확충에 속도"…올트먼 "韓 없이 AI 발전 못해"

입력 2025-10-01 19:47   수정 2025-10-02 02:17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한국은 AI(인공지능) 고속도로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며 “한국이 모범적인 AI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과 오픈AI의 전략이 맞닿은 만큼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국내 AI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는 이날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 만남에 앞서 ‘국가 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오픈AI는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십 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올트먼 CEO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번 한국 정부와 오픈AI 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고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한다”며 “세 기업이 체결한 LOI는 글로벌 시장을 이끌 상생의 파트너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AI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AI산업의 특이점은 메모리 반도체에 달렸다”고도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 만남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들 회사(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픈AI의 수요를 충족하려면 공장을 (지금보다) 두 배 새로 지어야 하는데, 워낙 많은 재원이 든다”며 “독점 폐해가 없다는 안전 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금산 분리 등 규제 완화를 검토하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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