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로이터통신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오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철강 부문 관련 새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패키지에는 무관세가 적용되는 철강 수입 쿼터 물량을 현행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수입 쿼터 소진 물량부터 적용되는 관세율이 현행 25%에서 인상되고 현재 50%를 부과하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정책을 본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가 새로 추진하려는 철강 무역 보호 조치가 현실화하면 한국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EU는 한국산 철강의 최대 수출시장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액(MTI 61 기준)은 44억8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단일국가 기준 1위 수출시장인 미국(43억4700만달러)보다 더 많았다. 국내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EU 공식 발표를 봐야겠지만 실제로 관세 50%에 수입 쿼터까지 절반을 줄인다면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우려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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