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 운전은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교대 운전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연휴 기간 타인이 내 차량을 운전한다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운전자 범위는 크게 △지정 1인 △부부 한정 △가족 한정 △누구나 운전 등으로 나뉜다.일행이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친척 등 제3자가 내 차량을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 따라 특별약관 명칭과 보장조건 등은 다를 수 있다. 대부분 보험사에서 가입한 날 24시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루 전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삼성화재에선 보험료 납입 즉시 운전자 범위가 확대되는 ‘실시간 임시운전자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귀성·귀경길에 교통사고가 났다면 응급조치와 대피가 최우선이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완전히 개방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도로 밖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옮긴 뒤에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하자. 각자 가입한 보험사의 콜센터에 전화하면 된다. 배터리 방전,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예상치 못한 자동차 고장이 발생했을 때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출발 전날까지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에 가입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차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전국 애니카랜드점 460여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추석연휴를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 측정, 각종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차량 점검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거나 '카케어'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뉴매직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상시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긴급출동차량 특별배치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요 성묘지역 및 상습 정체구간 등에 긴급출동차량을 배치해 자동차 고장이나 배터리 방전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총 5개의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국민은행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과 신권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2~3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 이동점포를 마련한다. 하나은행은 2일과 3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하행선)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이동점포 모두 ATM을 운영하고 신권을 교환해준다.
우리은행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 이동점포를 설치해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마련해 신권 인출·교환과 계좌이체, 통장정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형교/정의진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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